스크럼에서는 팀원이 함께 견적을 맞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현재 팀원으로 구현할 수 있는 기술인지 아닌지를 실무 관점에서 판단할 수도 있고 다양한 지식을 가진 전문가가 작업량을 가늠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팀원이 함께 견적을 내는 방법으로는 ‘플래닝 포커’가 있습니다. 플래닝 포커를 할 때 개발자 전원이 참석한 후 카드를 나눠 갖습니다. 카드에는 피보나치 수가 적혀있고 각자가 생각하는 일감의 작업량에 해당하는 카드의 숫자를 팀원이 동시에 보여줍니다. 서로 다른 숫자가 나오면 왜 그렇게 생각했는지에 대한 의견을 공유하고 카드의 숫자가 만장일치가 될 때까지 이 과정을 반복합니다. 만약 각자 내놓은 숫자에 대해서 설명하는 시간이 길어진다면 가장 큰 숫자와 작은 숫자를 내놓은 사람들의 의견만 듣거나 적절히 평균을 계산할 수도 있습니다.

플래닝 포커는 서로 신속하게 다양한 의견을 공유하면서 견적에 대한 합의를 이끄는 데에 효과가 있습니다. 견적의 결과 보다 중요한 것은 팀원이 함께 모여서 이야기를 하고 개발자 간의 합의를 이끌어내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