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스크럼 팀을 어떻게 구성해야 하는지 알게 되었으니, 제품 개발을 위한 준비 단계에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스크럼으로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기 위해서는 개발자가 할 일들을 적어놓는 프로덕트 백로그가 필요합니다. 프로덕트 백로그의 일감을 순서대로 하나씩 해결하고 모든 일감을 완료하면 팀의 목표가 달성되는 것이죠. 스크럼 팀의 목표가 명확하다면 프로덕트 백로그를 쓰기 쉬워질 것입니다.

스크럼의 적용 여부와 상관없이 목표와 과제는 반드시 알고 이해해야 하는 중요한 종착지입니다.

목표는 스크럼 팀이 만들어 주길 바라는 제품에 대한 기대입니다. 예를 들어, 새로 제품을 만든다면 참고하는 타사의 제품의 기능을 구현하자고 목표를 잡을 수 있을 수 있겠죠.

과제는 스크럼 팀이 달성하길 바라는 과업에 대한 기대입니다. 이걸 달성하지 못하면 개발한 것들이 물거품이 될 만큼 중요한 것입니다. 올해 안에 제품을 내놓지 못하면 경쟁사에 시장을 뺏기게 되는 상황이라면 이때의 과제는 ‘연내 출시’가 될 것입니다.

그렇다면 스크럼에서는 목표와 과제를 어떻게 정할까요? 스크럼 자체는 ‘협업 방식’에 초점이 맞춰져 있기 때문에 제품 개발 전에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자세히 다루고 있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를 보완하기 위해 인셉션 덱을 만들어서 목표와 과제를 명확히 정의할 수 있도록 합니다. 팀원들이 프로젝트를 이해하고 눈높이를 맞추는 데 효과적인 방법이죠. 막연한 부분을 명확하게 만들기 위해 10가지 항목을 점검 하는데, 이때 정리한 내용을 큰 종이나 프레젠테이션 슬라이드로 만든 후, 누구나 쉽게 볼 수 있는 곳에 붙여 둡니다.

먼저 목표를 확인 하기 위해 엘리베이터 피치(elevator pitch)를 만듭니다. **엘리베이터 피치는 아래와 같은 형식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ediltAll’]은(proejct name)
[’원격 컴포넌트를 호출해서 템플릿을 사용’]하고 싶은(need, opportunity)
[’기획자 또는 개발자’]을 위한(target customer)
[’SASS 지원 서비스’]입니다.(product category)
이 제품은 [’설치 없이 템플릿’] 를 할 수 있는데(key benefit, reason to buy)
[’기존 컨포넌트 제품’]과 달리(competitive, alternative)
[’원격으로 기능을 제공’]을 받을 수 있는 차별화 포인트 입니다.(primary differentiation)

위와 같은 질문에 답하다 보면 우리가 만들 제품에 왜 많은 예산이 들어가는지, 왜 많은 사람의 기대를 받고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 과제를 확인 하기 위해 ‘우리가 모인 이유’를 생각합니다. 각자의 기대는 천차만별이겠지만 중요한 3가지만 추려내고, 또 그 중에서 가장 중요하고 절대 사수해야 하는 것을 딱 하나만 골라냅니다. 그것이 바로 스크럼 팀의 과제입니다.